🙋🏻♀️ [1209] 오늘의 생각거리 올해 나의 감성지수를 높여준 것이 있으신가요? 🙌🏻 오늘의 글감
1. 책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포함한 오감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을 ‘오감력’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산에서 보는 푸른 숲, 새소리, 흙냄새, 나무껍질의 촉감, 내려오는 길에 마시는 커피는 바쁜 일상 속에서 무뎌진 오감을 깨워줍니다. 가벼운 흥분이나 새로운 체험은 뇌가 좋아하는 활동이에요. 뇌가 기쁘다고 느낄 때 뇌 피로가 회복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 재미있는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 맛있는 음식 모두 감성지수를 높이는 것에 해당됩니다. 감성적인 활동은 각성과 이완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도록 도와줍니다. 올해 나의 뇌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준 감성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2. 예능 <캐나다 체크인>
최근 반가운 티저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김태호 피디의 ‘체크인’ 시리즈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티빙을 통해 공개되었던 <서울체크인>은 이효리님의 리얼리티 예능이에요. 방송이 종영된 후 김태호 피디는 다양한 출연자와 다양한 장소에서 변주된 주제로 후속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이효리님과 <캐나다 체크인>으로 돌아왔어요.
이효리님의 리얼리티 예능에 열광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프로그램도 기대가 돼요. 티저 제목인 ‘Remember me’는 이효리님의 발라드곡 제목이기도 해요. 핑클 멤버들과 함께했던 <캠핑클럽>에서 이효리님은 캠핑카 운전을 처음 해보게 되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캠핑카를 직접 운전합니다.
동행하는 지인은 <서울체크인>에도 출연했던 ‘같은 동네 찐친’입니다. 당시에도 “언니, 다음에 우리 캠핑카 빌려서 캐나다에 입양 간 아이들 만나러 가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유기견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함께해 온 지인과 나누는 대화에서 시작된 여행을 예고편으로나마 보는 것이 뭉클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캐나다 체크인>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3. RM - 들꽃놀이 “이 일을 하면서 중력이 약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비과학적인 중력이요. 두 발이 땅에 붙어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을 땐 항상 모르는 동네에 가서 저를 모르는 사람을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예능 <알쓸인잡>에 출연한 BTS의 RM님이 한 말이에요. 프로그램 속에서 우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중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됩니다. 본인도 밝혔듯이 실제 중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삶이 종종 비현실적이라 느껴질 때면 ‘중력이 약해지는 느낌을 받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 발표한 RM님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들꽃놀이'의 가사도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어요. RM님은 노래를 설명하며 “화려하지만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곡“이라 표현합니다. 저는 RM님 또는 BTS의 음악세계를 잘 알지는 못해서 앨범을 해석하는 기사들을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체리필터의 조유진님이 함께한 곡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지평선이 연상되는 곡의 멜로디가 좋기도 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도 인상 깊어요. 요즘 저의 감성지수를 높여주는 노래예요.
1️⃣ 오늘도 올해를 정리하는 ‘이주의 질문’을 전달드려요. 오늘은 감성지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나의 오감을 깨우고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혹은 감성지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2️⃣글감에서 최근 저의 감성지수를 올려주는 것들을 소개 드렸어요. 올해를 되돌아보면 몇 가지가 더 떠오릅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많이 울고 웃었어요. 섬세한 대사와 이를 전달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하기도 했고요.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매주 파도와 바닷바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곤 했습니다. 윤하님의 6집 리패키지 앨범의 전곡을 매일 듣던 때도 있었어요. 얼마 전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월드컵 3차전을 보면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커다란 감동과 벅찬 마음 같은 것이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