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뉴스레터가 시작됩니다! '하루 10분 글쓰기'의 월간 뉴스레터가 시작됩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뻐요🤍 🧃소소소한 비하인드 글감으로 미처 나누지 못한 사소한 뒷이야기를 나누어 보려해요! 🍂11월, 이달의 창작자 솔직담백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11월의 글감 중 특히나 기억에 남는 주제가 있으신가요? 저는 흥미롭게 읽은 여러 주제들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함께 써 본 키워드 글쓰기 '별'이 유독 기억에 남아요⭐ 첫번째 사진은 별똥별이 흘러가는 모습이에요. 강은교 시인은 별똥별을 '밤새도록 꿈꾸는 너 때문에 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고 표현합니다. 두번째 사진 속 눈에 띄는 붉은 점은 화성입니다. 여름 남쪽 하늘에서는 화성과 전갈자리를 볼 수 있어요. 글감으로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소개드렸는데 김연수 작가님의 소설 <원더보이>도 추천드려요. 작가님은 '연재를 시작하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책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멀리 지구 바깥에서 바라보면 혼자 이불을 뒤집어쓰고 우는 사람도, 너무 힘들어 고개를 숙인 사람도 끝이 없이 텅 빈 우주공간 속을 여행하는 우주비행사들처럼 보일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이건 멋진 여행이 될 수밖에 없어요. 누구나 한번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테니까, 우리는 다들 최소한 한 번은 사랑하는 사람과 우주 최고의 여행을 한 셈이니까. 이게 고통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나의 방식입니다." 11월의 창작자 솔직담백님 일을 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정리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듬뿍 담은 창작자님의 글을 만나보세요 업아일체의 삶 “안녕하십니까? △△관(직책명) OOO(이름)입니다.” 지난 6년간 열심히 외쳤던 저 말. 그 시절 나는 △△관 OOO으로 살았다. 입사 후 꿈꿨던 이상과 현실이 너무도 달라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나를 응원해 준 가족들, 이 일을 하기 위해 감내했던 20대 초반의 시간을 저버릴 수 없어 포기 대신 적응을 택했다. 좋은 보고서를 쓰기 위해 더 많이 자료를 요구했고, 분석했다. 내가 검토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보며, 그 성취감으로 야근과 주말 출근을 감내했다. 그러다 어느덧 내 모습을 돌아보았다. 우선, 입사 전보다 멍청해졌다고 느꼈다. 일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왜 그랬을까? 이따금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고 책을 읽기는 했지만, 삶의 근본적인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유하지 않았던 탓이겠지. 그리고 업무라는 핑계로 관계자에게 필요 이상으로 냉정했다. 정확성과 신속성이 함께 가야 하는 일이라, 자료가 틀리거나 늦게 오면 나는 무서워졌다. 소위 갑질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의 평가에 너무도 흔들려 내 삶을 내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런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삶 공부'를 통한 회사 밖 자아 찾기 주관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작했던 터라 선별하지 않고 회사의 관행들을 흡수해왔다. 오랜 시간 시험공부, 그리고 업무에 집중해왔지만, 내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지향하는지에 관한 고민의 시간은 충분하지 못했다. 조금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삶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주말에는 서점에 가고, 산책을 하는 등 나 자신을 돌아보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회사 내에서의 성공이 유일한 성공이 아니라는 것, 소신이 없다면 강자에게는 비굴해지고 약자에게는 포악해진다는 것, 업무 관계에서도 상대방을 ‘업무를 잘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인격체’로 존중해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행하는 것이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깨달으며 마음속 짐을 하나둘씩 내려놓았다. 지금은 사생활 보장이 잘 되는 곳에 있는 터라, 다시 그 힘든 부서로 돌아가면 원래의 안 좋은 모습이 발현될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사유하기 전과 후는 분명 다를 것이라 믿는다. 솔직담백 창작자님의 이야기를 더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SNS를 방문해주세요👇🏻 오늘 레터가 마음에 드셨다면 글쓰기에 진심인 친구들에게 추천해주세요! 10초컷 피드백은 다음 레터 발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